포천 아쿠아마린 글램핑 & 카라반에서 가족여행 후기

대세가 되어버린 캠핑. 장비를 사볼까 하다가 글램핑으로 먼저 체험해보자며 여행 계획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하다 보니 숙소뿐 아니라 놀이시설까지도 생각하게 되어 가게 된 아쿠아마린 글램핑 후기입니다.

 

저희는 두 가족이 가게 되어 글램핑과 카라반을 예약하여 모두 체험해볼 수 있었습니다.

 

먼저 글램핑 후기입니다.

 

글램핑

 

침실 공간의 벽이 나무로 되어있어 펜션에 온 듯한 느낌이며, 저녁에 추운 날씨라 걱정했었는데 바닥이 엄청 따뜻했습니다. 시골 온돌방에서 자는 뜨끈함이었어요. 그리고 침대 옆에 있는 매트를 깔고  잘 수 있는데 이불이 아니라 매트라서 허리 안 아프게 잘 수 있었습니다. 물 수압도 세고 뜨거운 물도 잘 나와서 겨울에도 춥지 않게 지내다 갈 수 있겠더라고요.

 

글램핑 내부

 

주방 시설은 냉장고, 인덕션, 전자레인지, 밥통, 냄비, 4인 식기가 모두 구비되어 있어서 매우 편리했습니다. 캠핑장에 가면 보통 햇반을 데워야 해서 전자레인지 있는 곳까지 가야 하는데 여기는 이안에서 모두 해결됩니다.

 

글램핑 주방

글램핑 안쪽 데크에  캠핑의자와 어린이 의자가 마련되어 있고 밖에도 나무의자가 있어서 밖에서 음식을 고기를 구워 먹고 저녁에는 안쪽에서 맥주를 마시며 이야기하기에 딱 좋았습니다.

 

글램핑 탁자

 

카라반은 정말 보는 사람마다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제일 좋았던 건 온수 수영장이 있어서 아이들이 도착하자마자 물놀이를 시작하였습니다. 안쪽 데크에 있는 의자에서 수영장이 바로 보이고 의자 뒤에 유리문이 바로 열려서 물놀이하다가 나와서 간식 먹고 다시 물놀이하기에 편했습니다. 물 높이가 7세가 서있으면 허리 위쪽까지 오는 물높이라 무서워하지 않더라고요. 화장실도 수영장 문과 카라반 화장실 문이 연결되어 있어서 춥지 않게 바로 가서 씻기 좋았습니다.

 

올해 초 온수 수영장이 있는 독채펜션에 간 적이 있었는데 그땐 수영장 물도 차고 화장실 가는 길도 멀었으며 물높이도 어른용이라 아이들이 발이 닿지 않으니 어른들 없이 놀 수가 없어 힘들어했던 경험이 있었는데 이곳은 정말 아이가 있는 가족을 배려한 최고의 카라반이었습니다.

 

온수 수영장은 다음날 아침에도 온도가 유지되고 있어서 일어나자마자 아이들끼리 물놀이를 했답니다.

 

온수 수영장

밤이 되면 카라반 천장에 이쁜 등이 켜지고 단독 펜션 같은 느낌이라 외부 소음 없이 가족끼리 대화가 가능합니다.

 

카라반 내부

 

장비 중에 난로를 한번 써보고 싶었는데 데크 안이 생각보다 춥지 않아서 아쉽게 써보지 못하고 왔습니다.

 

카라반 주방용품

자는 곳은 이 층 침대, 일반 침대, 식탁이 자는 침대로 변경 가능해서 4명이라면 각자 잘 수도 있는 구조입니다.

 

카라반 침실

카라반에서 너무 열심히 밤을 불태우며 지인들과 즐긴 덕에 그밖에 시설들은 다음날이 되어서야 이용했습니다.

 

외부 수영장은 추워서 수영은 못하지만 오리배를 탈 수 있었습니다. 4세가 기대했던 기차는 운행하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글램핑 뒤쪽으로 가면 컨테이너에 할로윈을 위한 포토존이 꾸며져 있었고 간식 선물 꾸러미도 주셨습니다. 안쪽에 모자, 옷, 도끼 등 소품도 마련되어 있어서 착용하고 사진도 찍을 수 있습니다.

 

할로윈 포토존

아이들이 좋아하는 닭, 토끼, 고양이 동물도 있습니다. 앞에 간식을 두셔서 먹이주기 체험도 하고 왔습니다.

 

동물 먹이주기

대형 방방이가 있었으나 너무 높은 곳에 있어서 저희 7세, 4세 아이들은 무섭다고 못 탔습니다.

 

방방이

글램핑장 바로 옆에 맑은 물의 계곡이 있어서 여름에는 들어가서 물고기도 잡고 다슬기도 잡을 수 있다고 합니다.

 

계곡

조만간 말을 데려와서 아이들이 타 볼 수 있게 하실 거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말이 있을 공간을 만들고 계시는 중입니다.

 

말타기 체험장

 

보통 캠핑장에는 수영장이나 계곡이 있다 보니 여름이 아니면 아이들이 뭐하고 놀아야 하나 생각했었는데 이곳은 1박 2일로는 놀기 모자랄 정도로 놀거리 많은 글램핑장이었습니다. 그런데도 계속 놀꺼리를 만들고 계시고 이곳저곳 수리하며 관리하시는 모습이 대단하시더라고요. 모두가 만족했던 아쿠아마린 글램핑장 다음에도 꼭 다시 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