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이번엔 국립암센터에 진료가 아닌 입원을 하게 되어 보호자로 갔다 오게 되었습니다. 자주 방문하던 곳인데도 입원실에 있으니 기분이 좀 새롭더라고요. 혹시 입원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하여 입원실 및 편의시설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입원 시 준비물품
- 환자 신분증, 치약, 칫솔, 수건, 실내화, 화장지, 물컵/물병, 보호자 침구류, 틀니 및 보청기 보관함 등
- 입원 전 복용하던 약이 있는 경우 약과 약물 정보지(약 처방전 또는 약 이름이 쓰여있는 약 봉투)
입원절차
- 입원 예정일 아침에 병실이 있을 경우 연락을 줍니다.
- 당일날 코로나 검사를 받거나 3일 내에 코로나 음성 결과를 가지고 병원으로 이동합니다.
- 1층에서 입원 수속을 하고 코로나 음성 팔지와 보호자 명찰을 받아서 병실로 이동합니다.
- 해당 병실 간호사실에 갑니다.
- 입원실로 안내해주시고 입원이 완료됩니다.
입원하게 되면 관련 안내문과 서류를 설명해 주시로 오십니다. 그리고 설명을 들었다는 확인 서명을 받아가시는데 요샌 태블릿에 바로 하더라고요. 입원 안내책자도 주시는데 읽어보면 필요한 정보들이 거의 들어있습니다.
전 병원에서의 생활이 처음이었는데 아침 6시 전후로 간호사들이 자꾸 와서 환자의 체중을 재고 또 조금 있다가 피를 뽑고 또 조금 있다가 혈압을 재는 등 계속 옵니다. 그러다 보면 7시 30분에 아침을 먹고 조직검사를 하기 전까지는 할 일이 없이 대기를 합니다. 아쉽게도 병실에는 와이파이가 되지 않아서 복도 가운데에 있는 TV를 시청하던가 와이파이가 되는 휴게실에서 있곤 했습니다. TV 시청하는 곳도 자리를 잘 잡으면 와이파이 살짝 잡혀요.
보호자는 간호사실에 식사를 미리 신청하거나 식당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보통 저는 지하 1층에 있는 직원식당 가서 밥을 먹습니다. 가깝기도 하고 맛도 괜찮은 편이에요. 메뉴도 샐러드와 밥 2가지 중에서 골라서 먹을 수 있습니다. 근처 식당에 나가서 먹어봤는데 잘못 골른 건지 너무 맛이 없더라고요. 외래객 식당에는 맘스터치도 있다고 하는데 본관 건물에서 나가서 들어올 때 또 QR 코드를 보여줘야 해서 안 가게 되더라고요.
식사시간
- 병동 배식 시간 : 아침 7시 30~8시, 점심 12시 30분 ~ 13시, 저녁 18시~18시 30분
- 외래객 식당(행정동 1층) : 7시~19시 30분
- 직원식당(병원동 지하 1층) : 아침 7시~9시, 점심 11시 30분~13시 40분, 저녁 17시~19시
입원실이 있는 층에 배선실이 있어 전자레인지 2대, 정수기 2대, 냉장고, 식사 가능한 공간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도 보호자분들이 식사를 많이 하시더라고요. 냉장고에 음식을 넣을 때는 간호사실에서 환자 번호가 붙여진 비닐봉지를 받아서 냉장고에 해당 병실 호수가 적혀있는 곳에 넣어두면 됩니다. 지하 1층에 CU 편의점이 있으니 간식이나 도시락, 샌드위치 등을 사다 드셔도 괜찮을 거 같아요. 그리고 믹스커피 1봉+종이컵 조합으로 400원에 판매해서 사 먹어 보았습니다. 끊을 수 없는 달달함. 또 놀란 건 편의점에 일회용 면도기 안 팔더라고요. 위험한 물건으로 생각하시는 거 같은데 그럼 오랫동안 입원하시는 남자 환자분들은 면도를 어찌하시는 건지 궁금했습니다.
편의시설
- 지하 1층 : 편의점, 세탁실, 중환자 보호자실, 물품보관함
- 병원 1층 : 물품보관함, 무료 휴대폰 충전기, 현금 자동 입출기(신한은행), NCC 갤러리 커피전문점
- 국가 암 예방 검진동 : 우편취급국, 신한은행
저희는 회진시간이 오전 10시~11시 사이에 오셨는데 담당의사마다 달라서 따로 알려주십니다. 보통 간단히 상황 설명해 주시고 불편한 거 없냐고 물어보시고 금방 가세요.
조직검사는 어느 부위인지에 따라 검사방법도 달랐습니다. 이번에 검사는 병실 앞에서 침대에 누워있으면 파란색 옷을 입으신 분들이 검사장소로 데려다주십니다. 1시간 정도 걸렸고 결과는 일주일 정도 걸린다고 하셨습니다. 끝나면 이동침대에 다시 누워있으면 파란색 옷 입으신 분들이 입원실 앞까지 데려다주십니다.
첫날은 1인실에 있었는데 화장실, 티브이, 세면대가 있었고 그다음 날부터는 5인실이었는데 세면대만 있었습니다. 병실 안에 있는 세면대에서 양치질은 금지라고 해서 화장실이나 샤워실에서 씻으시면 됩니다.
외출
- 간호사실에서 외출증을 끊고 보호자 출입증을 폐기한 다음에 외출합니다.
- 들어올 때 외출증을 보여주고 QR 코드나 출입 명부를 작성합니다.
- 입원 수속 창구에서 다시 보호자 출입증을 받습니다.
병문안
- 현재 코로나 19 감염예방을 위해서 일시적으로 병문안 목적의 방문객들의 출입을 전면 제한하고 상주 보호자 1인만 출입이 가능합니다.
- 상주 보호자가 바뀌게 되는 경우에는 3일 이내의 코로나 음성 결과를 제출하셔야 보호자가 변경 가능합니다.
퇴원 절차
- 아침에 간호사분이 퇴실 가능 알려줍니다
- 필요한 서류가 있다면 미리 간호사분에게 신청하셔야 합니다.
- 1층에서 원무팀에서 진료비를 수납합니다. (저희는 휴일에 퇴원해서 가퇴원
- 지하에 있는 원내약국에서 약을 받습니다.(평일에는 1층에 있는 원내약국에서 약을 받습니다.)
- 출입증은 폐기하고 퇴실하시면 됩니다.(주말/공휴일에도 입퇴원 가능)
저희는 공휴일에 퇴원을 해서인지 가퇴원 처리되었고 차후에 진료비가 추가/환불될 수 있다고 하셔서 계좌번호를 적고 왔는데 다음날 만원 미만의 금액이 추가 청구되었습니다.
주차장 이용
- 주차장은 입원, 퇴원하는 날만 무료이고 그 사이에는 요금을 내야 합니다. 다행히 하루에 1만 원 정액이 있어서 저희는 2만 원 내고 나왔습니다.(일요일 입원~수요일 퇴원)
- 1층과 지하에 자동 정산 기기가 있어서 미리 정산하셔도 되고 장기주차 시에는 주차타원 지하 1층에 있는 주차관리실에서 미리 결제하시거나 나가실 때 입구에서 한 번에 결제하셔도 됩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국립암센터 입원실에 있었던 후기입니다. 이 글을 보시는 환자와 보호자분 모두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고 꼭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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